CATL, 자체개발 나트륨이온배터리 7월 공개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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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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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오는 7월 공개한다.
8일 일본 도요게이자이에 따르면, CATL은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나트륨이온배터리를 7월 시장에 선보인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처럼 양극과 음극 사이를 전해액(액체금속이온)이 이동하는 원리로 충전한다.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는 현재 각 배터리 업체들이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새 배터리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능은 리튬이온배터리와 비슷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그럼에도 CATL이 나트륨이온배터리를 내놓은 주된 이유는 원료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말 그대로 리튬이온배터리 속 전해액 재료인 리튬염을 나트륨염으로 대체한다. 리튬은 매장량이 많지 않은 희귀금속이지만 나트륨은 네 번째로 흔한 원소다. 더욱이 배터리 음극에 사용하는 동박을 알루미늄박으로 대체하면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업계가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그간 떠올리지 않은 건 아니다. 다만 나트륨 특성상 같은 양일 경우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 면에서 뒤처진다. 한 관계자는 "나트륨이온배터리 특성을 감안할 때 전기차 주행거리를 길게 하기 위해 에너지밀도를 늘려야 한다"며 "이 점에서 아직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하기 어려운데, CATL이 성능까지 개선한 제품을 내놓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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