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콘월 광산 리튬 개발 속도…中 의존도 낮춘다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6.11 14:26 의견 0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환경오염 부담을 줄이고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다.

11일 일본 TBS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콘월 지방에서 리튬 광석을 채취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및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콘월은 원래 석탄 등 광업 역사가 긴 지역이다. 영국 학자들은 콘월 일부 광산의 지하 80m 지점에서 추출된 광석에 리튬이 포함돼 있으며, 샘플로 미뤄 매장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직접 나랏돈을 들여 ‘Li4UK’라는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리튬 채굴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을 국내산으로 충당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은 공급망이 확실하고 제조공정이 간결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리튬 채취부터 배터리 제조, 전기차 조립을 영국 내에서 모두 해결하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들어가는 부담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은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주요 부품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리튬은 주로 남미와 호주에서 채굴되지만 정제의 60% 가까이는 중국에서 이뤄진다. 때문에 리튬의 상당수는 한 번 중국에 옮겨져 정제된 뒤 배터리 생산국가로 수출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정제된 리튬을 들여올 때 막대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만에 하나 중국과 외교적 마찰이 벌어질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는 영국만이 아니다. 미국 역시 중국을 견제하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G7 정상회의에서 유럽, 일본 등 각국 정상들과 관련 논의를 예고했다. 중국에 전기차 시장 패권을 내준 일본 역시 속내는 비슷하다. 이번 G7 정상회의의 테마는 ‘온난화 대책’과 ‘탈중국’에 맞춰진 셈이다.

저작권자 ⓒ 전기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