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로버 미니가 전기차로…주문 밀려 인도까지 6개월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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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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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리프 1세대를 개조한 전기 미니 [사진=LEC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로버 시절 영국 국민차로 인기를 끈 클래식 미니쿠퍼가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11일 영국 전기차 업체 런던일렉트릭카(London Electric Cars, LEC)에 따르면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클래식 미니가 현재 주문이 폭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EC는 전기 미니에 닛산 1세대 리프의 전기 파워트레인 및 드라이브 트레인을 모두 가져왔다. 리프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하고 껍데기만 기존 로버 미니로 대체했다.
20kWh 배터리를 채택한 이 차량의 최대 주행거리는 113㎞다. 닛산 리프 1세대의 완충 시 주행거리 132㎞보다 오히려 줄었는데도 가격은 2만5000파운드(약 3900만원)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한참 모자라지만 이젠 도로에서 보기 힘든 로버 미니 전기차라는 사실만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LEC에 따르면 한 대 제작에 6주가 소요되는 전기 미니는 대기자 명단이 넘칠 정도로 주문이 몰렸다. 차량을 받기까지 적어도 6개월이 소요된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대량주문이 들어왔다.
로버는 1994년 BMW에 미니쿠퍼 브랜드를 매각했다. 2000년 처음 탄생한 BMW 미니쿠퍼(R50)와 미니쿠퍼S(R53) 등이 크게 히트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현재 3세대 미니쿠퍼와 2세대 컨트리맨, 클럽맨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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