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마지막 엔진차 '에미라' 공개…도요타·AMG 엔진 장착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7.07 09:00 의견 0
X
7일 공개된 로터스 마지막 엔진차 '에미라' [사진=로터스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2020년대 말 엔진차와 영원한 작별을 예고한 로터스가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를 공개했다.

7일 로터스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에미라는 도요타와 벤츠 공식 튜너 AMG의 엔진을 각각 얹은 두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우선 몸집은 전장 4412mm, 폭 1895mm, 높이 1225mm, 휠베이스 2575mm로 기존 에볼라와 매우 비슷하다. 에볼라보다 정확히 18mm 길고 47mm 넓으며, 2mm 높다. 휠베이스는 똑같다.

좌석 뒤에 가로로 놓인 미드십 엔진은 두 가지다. 엑시지나 에볼라에 탑재됐던 도요타 3.5ℓ V6 슈퍼차저와 벤츠 튜너 AMG의 2ℓ 직렬 4기통 터보엔진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한정판, 후자는 일반 모델이다.

도요타 엔진 차량에는 6단 수동변속기 및 자동변속기, AMG 엔진 모델에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파워 스티어링의 경우 많은 스포츠카가 전동식으로 바꾸는 것과 달리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유압식을 채택했다.

X
에미라 [사진=로터스 공식 홈페이지]

엔진 출력은 365~405마력, 토크는 43.8kgm다. 차량 중량은 1405kg이며 시속 100km 가속은 4.5초 미만, 최고 속도는 시속 290km다. 다만 도요타 및 AMG 엔진의 구분된 사양은 발표하지 않았다.

디자인은 세로형 LED 라이트와 보닛 좌우 및 도어에서 리어 펜더로 이어지는 매우 날렵한 에어벤트 등 로터스 기함 에비자와 흡사하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사이드미러나 전방으로 향해 열리는 도어, 상하로 움직이는 리어 윙은 적용되지 않았다. 마지막 엔진차인 만큼 여러모로 초창기 로터스다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전석 정면에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대시보드 중앙에 10.25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에 대응한다. 기존 로터스에 탑재되지 않았던 어댑티브 크루즈 제어 및 충돌방지 시스템, 피로감지 경고, 도로표지 정보, 차속 리미터, 차선 이탈 경고, 후진 안전 확인 경고, 차선 변경 어시스트 등 전기차가 적극 도입하는 운전지원시스템(ADAS)을 갖춘 점이 특이하다.

에미라의 출시는 전 세계 공통 내년 봄부터다. 도요타 엔진을 탑재한 한정판 모델이 먼저 판매된다. AMG 엔진 모델의 판매는 2022년 여름 이후로 예정됐다.

저작권자 ⓒ 전기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