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5년부터 전기차만 허용…국경탄소세 2026년 도입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7.15 09:19 의견 0
X
EU의 종합 환경대책 '핏 포 55'가 14일 발표됐다.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오는 2035년부터 유럽 전역에서 엔진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유럽연합(EU) 외 국가의 수출 품목에 대해 부과하는 국경탄소세는 2026년부터 도입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 환경대책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핏 포 55’는 EU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까지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우선 EU는 신차(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55% 감소(2021년 대비)한다. 2035년에는 유럽 전역에서 오직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만 판매된다. 휘발유차와 디젤차는 물론 휘발유 엔진에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차도 퇴출 대상에 포함됐다.

관심을 모았던 국경탄소세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유럽 기업들의 경쟁력을 유지한 채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EU 외 지역의 수입품에 탄소세를 적극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EU 수출국들의 반발을 고려, 3년간 이행 기간을 두고 2026년부터 실제로 부과한다. 대상 산업은 당분간 철강과 알루미늄, 전력, 시멘트, 비료로 특정하고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엔 유럽위원장은 “이제 유럽은 기후문제에 대한 야심찬 계획에 걸맞은 포괄적인 시스템을 제시한 첫 대륙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맹국 간의 의견차가 여전하고 최종적으로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해 최종 결정까지는 진통이 적잖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기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