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美 반도체 시설에 3억달러 투자..전기차용 웨이퍼 생산 확대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15 14: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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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 [자료=한국전기연구원)

[전기차닷컴=박민혁 기자] SK그룹 미국 법인 SK실트론이 미국 미시간에 3억달러(345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한다. 또 향후 3년간 인력을 2배 이상 증원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지원을 위해 150개의 신규 일자리 마련할 계획이다.

■SK실트론,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에 3억달러 투자 계획

SK실트론 CSS는 14일(현지시간)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 확대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에 향후 3억달러(34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의 미국 현지법인인 SK실트론 CSS는 전기자동차용 첨단 재료 제조와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3년간 3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미시간주 베이 카운티의 오번시 공장 인근의 베이시티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인력 15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대표(CEO)는 "이번 투자는 미시간에 기반을 둔 국내 전기차 공급망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실트론은 앞으로 3년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1만3000㎡ 크기의 새 공장을 지어 고용 규모를 지금보다 약 2배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동 대표는 "현재 고객 수요가 많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는 SK실트론의 미래 성장동력

SK실트론은 지난해 3월 발표에서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고 미시간주 오번의 듀폰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SiC는 Si(규소)와 탄소(C)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제조한 인공 화합물인 탄화규소로 제작한다.

Si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이 10분의 1 수준이다. 전기차(EV)와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사용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일반 실리콘 웨이퍼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전기차에서 웨이퍼는 배터리에서 모터로 전기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행거리를 5~10%가량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웨이퍼는 충전 시단 단축과 냉각 조건을 완화해 전기차 배터리 무게와 크기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는 고착된 시장 구도를 흔들기 위한 SK실트론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진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대두로 엄청난 기회를 가졌다”며 “SK실리콘 CSS와 같은 기업들이 녹색 미래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력 반도체 웨이퍼 시장에서 SK실트론은 미국 크리, II-VI(투식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와 투식스가 각각 40%, 35% 등으로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회사 측은 신규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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