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BMW제치고 유럽 판매 4위..'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약진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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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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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닷컴=박민혁 기자]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BMW를 제쳤다.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49만41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9.3%, 40.8% 늘어난 24만2922대와 25만1236대를 판매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실적(648만6351대)이 같은 기간 27.1% 증가한 것보다도 훨씬 웃도는 성과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높아진 7.6%(현대차 3.7%+기아 3.9%)를 기록했다. 완성차 브랜드 그룹별 순위도 현대차·기아가 BMW(5위)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3위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이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투싼(7만7050대), 코나(5만9184대), i20(3만3235대) 순이다. 기아는 씨드(6만1925대), 스포티지(4만9497대), 니로(4만3342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기차의 약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코나·아이오닉·쏘울·니로에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가세한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94.6% 증가한 5만5875대가 팔렸다.
지난 2월25일에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한 아이오닉 5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두달간 1408대(5월 414대+6월 994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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