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속도 붙지만 '인력 부족'..대규모 인재 양성 필요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7.21 07:26 | 최종 수정 2021.07.21 08:06 의견 0
전기차 생산 관련 이미지 [자료=BMW]

[전기차닷컴=이성주 기자]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미래차 중심의 車 시장 재편 가속화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 19일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 핵심과제, 휴먼뉴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의 시장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시장은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20~30%(약 577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자율주행차 시장(레벨3 이상)은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 미래차 확산 전략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차 누적 보급 785만대,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자동차산업 핵심 부가가치 창출 영역은 엔진, 구동장치에서 전장부품, 이차전지,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데이터 중심으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다.

■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적 자원 육성'

하지만 보고서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인적자원 육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완성차 업계보다는 대응여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전망.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는 내연기관 부품산업과는 달리 미래차 부품 산업은 국산화율과 기술수준이 부족하고 관련 공급망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산업 인력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래차 분야 육성 발전의 장애 요인에 대해 전문 인력 부족 답변이 21.0%로 가장 높았다. 기술·시장 정보 부족(18.5%), 투자자금 부족(18.5%)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선도 기업과 주요 국가들은 미래차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미래차 분야의 핵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해외 '미래차 핵심 인력' 육성 확대..한국도 움직여야

일본 토요타는 기계기술 기반 생태계를 SW 기반 생태계로 변화시키고 있고 혼다 역시 5년간 미국에서 인력 5만명 재교육·훈련에 들어갔다. 미국 포드는 프로그래머를 현행 300명에서 4000명 이상으로 육성할 방침. GM크루즈 역시 미래차 인력을 기존 4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2019년 기준 친환경차 인력이 25만 명,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이 2만 3000명에 달했다. 독일은 자동차산업 엔지니어가 12만 60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국이 미래차 인재양성에 힘을 싣는 것과는 달리 국내는 아직 기계·조립 기능 교육이 중심이어서 SW·설계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핵심인력 부족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래차 신사업 인력 양성과 내연기관 인력 직무 전환 등 자동차 부품업계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 및 미래차 산업의 포용적 고용 전환을 위한 인적자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래차 제어·SW 등 석·박사급 신규 인력 양성, 미래차 등 신성장산업 인재 9만명 양성과 같은 지원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확장해 미래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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