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소비자들 자율주행 테스트 드라이버"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7.21 09:31 | 최종 수정 2021.07.21 09:39 의견 0
테슬라 FSD 베타9 적용 화면.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픽업트럭(왼쪽)을 소프트웨어는 대의 두 차량으로 잘못 인식했다(오른쪽). [사진=AI DRIVR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FSD Beta 9 Early Impressions' 캡처]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배포한 완전 자율주행(FSD) 시스템용 최신 베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19일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베타9)가 일반 도로를 달리기에는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주 테슬라가 FSD 베타9 소프트웨어를 공개한 뒤 소비자들이 촬영한 자율주행 영상이 수 십편 올라왔다. 이를 분석한 컨슈머리포트는 차량이 방향을 잃거나 가로수 및 덤불에 긁히거나 이미 주차된 차량 쪽으로 가는 등 안전성이 결여된 상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베타9 소프트웨어에 대해 일론 머스크 역시 SNS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번 소프트웨어가 완벽한 FSD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테슬라도 인정한 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인 테슬라는 지금까지 몇 차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며 “베타9 버전은 가장 많은 변화를 담았는데 아직 안심하고 차를 맡길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FSD 베타9의 작동 비디오를 보면 운전을 더 안전하고 덜 스트레스 받게 하는 시스템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테슬라 소비자들은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는 FSD 베타9의 성능을 들여다보기 위해 조만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모델Y를 입수해 시험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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