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이은 전기차 화재, 왜?…"배터리 결함·사용자 부주의"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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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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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웨이보에 올라온 전기차 화재 현장 영상 [사진=웨이보]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최근 중국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발화 사고가 잇따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웨이보에는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이 불로 최초 발화된 전기차는 물론 다른 차량 2대까지 총 3대가 전소됐다. 경찰은 차량이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던 중 하얀 연기를 내뿜으면서 불길에 휩싸였다는 목격자들 말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쓰촨성 청두에서는 무려 200대나 되는 전기스쿠터가 불에 타 재가 됐다. 당시 주차장에 설치된 설비로 충전 중이던 스쿠터에 불이 붙었고 밀착돼 주차된 스쿠터들에 잇따라 불이 옮겨지며 대규모 화재로 번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닝더스다이(CATL) 제조 배터리가 문제가 된 차량 화재가 이어지면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후에도 현재까지 크고 작은 전기차 화재가 이어지며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현지 전기차 전문가들은 배터리 결함도 문제지만 규격에 맞지 않는 플러그를 사용하거나 운전자 수칙을 지키지 않은 화재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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