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거듭난 포드 전설 'GT40'...활발한 전기 레플리카 개발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7.21 14:10 의견 0
영화에 등장한 포드 GT40 [사진=영화 '포드 v 페라리' 메인 포스터]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엔진차들의 단종이 계속되면서 오래된 명차를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이번엔 페라리를 꺾었던 포드의 전설적 스포츠카 ‘GT40’이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영국 튜닝 업체 에버라티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포드 ‘GT40’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를 공개했다.

에버라티가 공개한 전기 ‘GT40’는 다른 업체들도 수차례 튜닝한 명차다. 1964년 데뷔한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로 르망24 내구레이스와 데이토나24 등에서 승리한 1960년 대표 스포츠카다.

에버라티와 미국 완성차 스타트업 사피르 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이 차량은 포드 초대 ‘GT40’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피르 엔지니어링은 포드의 정식 허가를 얻어 1981년부터 2000년까지 ‘GT40’ 복각 모델을 제조한 노하우를 보유했다.

이번에 개발된 ‘GT40’의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영국 어퍼 헤이퍼드에 자리한 에버라티 공식 테스트 센터에서 완제품 모델 실험을 완료한 뒤 스펙을 발표한다.

비록 포드가 정식 개발한 전기차는 아니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명차를 전동화하는 작업이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활발하다. 지난 5월 영국의 한 업체는 1960년대 활약한 로버 미니의 껍데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속은 전기차로 싹 바꾼 레플리카를 선보였다.

이 업체는 엔진차 자체도 구하기 어려운 로버 미니를 가져가면 내부를 전기차로 바꿔준다. 비용은 3000만원이 넘게 든다. 신형 전기차 한 대를 살 가격이지만 인기가 폭발적이다. 대기만 5~6개월 걸린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레플리카 업계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전기차 시프트가 빨라지면서 엔진 명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리란 것은 이제 소비자들도 아는 사실”이라며 “오래된 명차를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작업은 올드카 마니아들의 지지 속에 유망한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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