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엔진차 폐차 인센티브제 효과...1년새 전기차 120만대 판매 견인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7.22 08:38 의견 0
베이징 시내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중국 베이징 시가 시행한 엔진차 폐차 인센티브제도가 전기차 도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국가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베이징의 엔진차 폐차 인센티브제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이 12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2월까지 계속되는 이 제도는 베이징 시내 엔진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폐차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을 베이징 시가 부담하고 차량 소유자에게 차종별로 최대 2200위안(약 4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특히 엔진차를 폐차한 뒤 1년 내에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최대 1만 위안(약 180만원)이 주어진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합하면 전기차를 구입하기가 한층 쉬워진다.

베이징 시는 이 캠페인을 1년 넘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엔진차 폐차가 늘고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20년 베이징 시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20만대로 대륙 전체 판매량의 약 6.3%를 차지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엔진차 감소를 목표로 내건 베이징 시는 휘발유차 신규 등록 시 번호판 취득 추첨 방식을 도입해 등록 대수를 규제해 왔다. 이에 반발한 일부 소비자가 암시장 등에서 번호판을 구입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자 엔진차 폐차 보조금을 지급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0월 2035년부터 판매되는 신차 전체를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로만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2035년부터 엔진차 신차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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