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진업체 얀마와 친환경 수소전지 선박 개발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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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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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해상 운송수단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도요타와 엔진제조업체 얀마가 친환경 선박을 공동 개발한다.
도요타와 얀마는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해상 운송수단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선박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가 개발할 수소연료전지선박은 원칙적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배출되는 것은 오로지 물로 정식 명칭은 무배출 시스템 선박 ‘FC프로토정(艇)’으로 정해졌다.
이 선박의 추진기에는 도요타가 최근 최고 주행거리를 기록한 수소차 미라이의 연료전지 및 수소탱크가 탑재됐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언은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구조다.
얀마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는 물론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배출량이 없다”며 “이른바 무배출 시스템으로 엔진에 비해 무척 친환경”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와 얀마는 이 선박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가장 최적화된 친환경 시스템을 도출할 계획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선박의 전지만을 이용해 가속성능을 실험하거나 수소용량 및 탱크 구조를 변경하는 등 일련의 실험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운업체들은 엔진 선박이 야기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개발이 활발하다. 대부분 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한 선박을 운용 중이며 전기나 수소연료, 바이오연료에 눈을 돌린 업체도 있다.
해운업계는 자동차와 항공업계에 비해 환경 규제가 덜했지만 각국 정부가 최근 고삐를 죄는 추세다. 우리나라 정부도 2030년까지 선박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40만t을 감축하는 방안을 지난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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