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량 260만대…中 42% 차지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8.31 09:10 의견 0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2%를 중국이 차지했다.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총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완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리서치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총 2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날리스는 “지난 상반기 전기차 성장세는 세계 자동차 시장 전체 신장률의 26%를 웃돌았다”며 “완성차 시장이 팬데믹 규제를 완화하고 제조사들이 차츰 반도체 등 부품 품귀현상을 극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세계 전기차 소비자들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현재도 판매 대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소형 전기차 인기가 대단한 중국 [사진=pixabay]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상반기 1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전체 42%), 회복세를 이끌었다. 바이든 정부가 나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미국은 중국의 25%에도 못 미치는 25만대 판매에 머물렀다.

상반기 중국 완성차 업체 아이온과 비야디, 리샹, 니오, 샤오펑 등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상하이자동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한 우링의 ‘미니’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며 초소형 전기차 전성기를 열었다.

미국의 중국 추격이 더딘 데 대해 카날리스는 “미국 전기차 보급 속도 자체가 나지 않고 있다”며 “차량 선택사양이 중국보다 한정적이고 소비자들 자체가 전기차에 관심이 없는 것이 미국의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끈 픽업트럭의 전동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향후 1년 사이 시장에 나올 이 픽업 전기차들이 성공을 거둔다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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