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EV 전용 반도체 증산 시사..."유럽 생산력 확대"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9.08 17:58 의견 0
인텔은 전기차 업체 반도체 수급난 해결을 위해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 생산력을 확대한다. [사진=인텔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인텔이 전기차 업계의 반도체 부품난을 완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공장을 전기차 반도체 제조 라인으로 활용한다. 유럽에 전기차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아일랜드 생산공장 설비를 전기차 반도체 전용 제조라인으로 변환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아일랜드 공장 반또체 생산 시설의 몇 %까지를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으로 입는 타격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 상생을 위해서라도 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팻 겔싱어 CEO는 “코로나19 여파로 한층 심각해진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기차 업체들이 매일 비상체제”라며 “이로 인한 세계 업계의 매출액 손실은 1100억 달러(약 130조워)에 이른다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위기상황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 사태에 대한 계획성 부족과 반도체 제조능력이 한정돼 있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운송 시스템 마비와 동남아시아 공장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사태를 한층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향후 10년간 최대 800억유로(약 110조원)를 투자해 유럽에 적어도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텔은 아일랜드 공장을 포함한 유럽 생산 시설의 전기차 전용 반도체 생산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겔싱어 CEO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가진 반도체 관련 포럼에 참석해 “2030년까지 고급 전기차 제조 비용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에서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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