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부작용 많아"…日 사업가 히로유키 회의론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9.09 21:15 의견 0
2ch 개발자 및 초대 운영자 히로유키 [사진=히로유키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怪談話で怖がらせたい男 VS おそらく怖がらないひろゆき' 캡처]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일본의 유명 사업가 니시무라 히로유키(44)가 전기차 보급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전기차 시프트가 지나치게 빨라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히로유키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럽 각국의 전기차 생산 증가가 경제에 좋은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다”며 “전기차 수요 증가는 양날의 칼로, 대량실업 등 각종 폐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독일 뮌헨에서 국제모터쇼를 진행하며 전기차 시프트에 대한 실적을 ‘자축’하고 있는 EU지만 전기차 생산에 속도가 붙을수록 대량실업 문제가 커진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문제 운운하면서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면서 엔진차를 폐기물 취급하는 건 경제는 물론 실제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플랜을 다시 짜고 엔진차 도태 시기를 정확하게 잡아야 대량실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프트에 대한 지론을 트위터에 공개한 히로유키 [사진=트위터]

전기차는 가솔린 등 엔진차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 수가 30% 수준이다. 때문에 조립에 투입되는 인력도 대폭 줄어든다. 게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수준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부분이 많아 엔진차 대비 필요한 인력이 적다. 전기차 수요가 늘수록 엔진차 생산라인이 줄고 이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고용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엔진차를 한꺼번에 없애면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따른 부작용은 이미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해온 바다. 도로 곳곳에 충전소를 늘리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 전기차 충전소에 댈 전기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동원되는 것이 화석연료를 때는 화력발전이다.

히로유키는 “전기차가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엔진차나 하이브리드차의 씨를 말리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며 “이대로라면 2035년 이후 하이브리드차를 팔거나 타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이야기인데 과연 하이브리드가 환경에 대단한 악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히로유키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2ch을 설립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젊은 사업가다. 미국 유력지 할리우드리포터가 선정한 차세대 아시안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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