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종업체 세금혜택에 도요타·테슬라 등 반발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9.14 09:56 의견 0
도요타자동차 [자료=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미국에 노동조합을 둔 토종 완성차 업체를 우대하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 방안에 무노조 업체들이 반발했다. 도요타는 하원에 서한까지 보내 항의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미국 민주당 의원이 하원 세입위원회에 제안한 전기차 세금 공제 방안이 부당하다며 세입위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지난 11일 공표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 방안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이 제조한 전기차 구입자의 세액공제를 최대 1만2500달러(약 1470만원)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반대로 미국 내 공장에 노조를 가지지 않는 도요타나 혼다 등 해외업체나 테슬라, 리비안 등 일부 미국 업체의 전기차 구입자 세금 공제액은 기존 7500달러(약 880만원)에 머무른다.

새로운 전기차 세금 공제 방안은 2030년 전기차 신차 판매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려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도요타는 미국 10개 주 자사 임원 11명을 동원, 하원 세입위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미국 내 조합원이 없는 대다수의 해외 전기차 업체들은 기존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며 “비싼 자동차나 트럭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부유한 사람들에게 과도한 세금혜택을 주기 위해 국가의 제한된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 노동조합이 없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로비가 성공한 결과”라고 한탄했다. 리비안도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 민주당의 세제 법안은 미국 내 노조가 없는 업체를 겨냥한 교묘한 술책”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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