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당한 기타노 다케시 지켜준 팬텀은 어떤 차?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9.14 13:50 | 최종 수정 2021.09.14 16:13 의견 0
롤스로이스 팬텀. 사진은 운전석과 뒷좌석이 분리된 익스텐디드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이달 초 도쿄 TBS 방송국 부지에서 40대 남성에 습격당한 일본 배우 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74)가 피습 당시 롤스로이스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노 다케시는 11일 방송한 TBS 정보프로그램에서 “지난 4일 밤 11시40분경 TBS 방송을 마치고 롤스로이스 팬텀에 탄 채 40대 후반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며 “남성은 곡괭이를 휘둘러 차량 앞 유리를 파손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리에 전체적으로 금이 갔지만 크게 깨지지는 않았다”며 “일부 튄 유리 파편에 귀 언저리를 맞았고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타노 다케시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곡괭이로 10차례 넘게 유리를 때려댔다. 다만 롤스로이스 팬텀의 특수 강화유리 덕분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팬텀은 1925년 첫 등장한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리무진으로 뛰어난 힘과 정숙성, 주행성능은 물론 내구성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차량은 완벽한 소음 차단을 위해 130㎏ 넘는 차음제를 사용한다. 어지간한 부품은 수제로 완성되는데, 알루미늄 조인트까지 세세하게 사람 손으로 만든다. 타이어 내부에는 특수 발포체를 넣어 소음과 진동을 줄인다.

기타노 다케시를 지켜준 내구성 역시 롤스로이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팬텀은 계기반을 비롯해 터치스크린까지 모두 강화유리로 덮여있다. 기타노 다케시는 “일반 차량 유리였으면 곡괭이 한 번에 박살났을 것”이라며 “팬텀 덕에 살았다”고 말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599,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포르쉐 911 시리즈 등 숱한 슈퍼카를 소유했다. 젊은 시절부터 롤스로이스를 동경한 그는 회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 차례 구입을 거절당한 일화로 유명하다.

한편 경찰은 이번에 기타노 다케시를 습격한 남성이 야쿠자 조직원 출신이라고 밝혔다. 과거 연예계에 입문하고 싶다며 기타노 다케시를 찾아가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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