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9월 신차 등록 22년 만에 바닥…EV는 호조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0.06 09:02 의견 0
런던의 자동차들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영국의 9월 신차 등록 대수가 22년 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도 전기차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다.

4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 9월 신차 등록대수는 21만4312대로 1999년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SMMT는 “영국에서 9월은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 최대 성수기”라며 “그럼에도 전년 같은 기간 21만8000대보다 34.4%, 과거 10년 평균치보다 44.7% 떨어진 등록 대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9월 영국 신차 등록대수가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다. SMMT는 “팬데믹으로 반도체 공장이 멈춰서면서 부품난이 심해졌다”며 “이 와중에 완성차 공장도 쉬는 날이 많아져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SMMT는 “영국 내 많은 완성차 공장이 수개월간 조업 불능 상태에 빠져 차량 공급 기간이 늦춰진 데다 코로나 사태로 딜러들도 일을 못하게 돼 10월 차량 등록 대수 역시 최악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기차 등록은 같은 기간 여전히 호조로 나타났다. SMMT는 “9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3만2721대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한해 전체와 비교해도 5850대 적을 뿐이었다”며 “한달 전기차 등록 대수로는 사상 최다이며, 시장점유율은 15.2%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많은 운전자가 전기차로 갈아탈 수 있도록 공공 충전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차원이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충전시설을 하루 속히 정비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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