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카 비행거리 늘릴 고용량 배터리 日서 개발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0.14 17:32 의견 0
실리콘 음극재를 대폭 늘린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사진=ENAX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전기 플라잉카의 단점을 보완할 고용량·고출력 배터리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에낙스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 실리콘 비율을 최대 80%까지 늘린 라미네이트형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최근 개발이 한창인 플라잉카에 대응하는 이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음극에 사용하는 실리콘 비율을 일반 배터리의 2.5배 높였다.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가 많을수록 용량이 커진다. 에낙스가 개발한 배터리 셀은 보통 리튬 이온 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 비율인 30%를 훨씬 뛰어넘는 80%다.

배터리 속 실리콘은 충·방전 시 팽창·수축하는 성질이 있다. 실리콘 부피 때문에 전지의 용량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에낙스는 실리콘 활물질 구조를 고안해 압력과 함께 음극에 실리콘이 많이 포함돼도 팽창과 수축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플라잉카의 배터리 부하가 가장 심하게 걸리는 이·착륙을 위해 고출력 설계를 적용했다. 이 배터리의 중량 에너지 밀도(전지용량에 평균 방전 전압을 곱한 후 전지 전체 중량으로 나눈 값)는 1㎏ 당 280~300Wh이며 배터리 최대 충·방전 지표인 C레이트는 6으로 일반의 3~6배에 달한다.

2022년 제품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배터리는 전기차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존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전기차들은 보통 완충 시 400㎞ 내외를 달릴 수 있다. 가장 오래 달리는 차량의 경우 주행거리가 1000㎞지만 엄청난 배터리를 사용해 차가 무겁고 가격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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