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전 인프라 시장, 2030년 현재 30배 전망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0.20 17:43 의견 0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급성장하리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중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오는 2030년 현재의 30배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9일 발표한 연구 자료에서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충전 인프라 수요도 늘면서 향후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증권보는 오는 2030년 시장 규모가 30배 늘 것으로 예측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NEV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배인 35만7000대다. 15개월 연속으로 매월 과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초로 한 달 30만대를 넘기는 등 전기차 판매가 활발해 충전 인프라 시장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도 진행해 왔지만 NEV 보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업계 단체인 중국 전기차충전기초설치촉진연맹(EVCIPA)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충전소는 전년 동월 말에 비해 56.8% 증가한 222만3000개소다.

연맹은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2.7배인 54만2000대의 충전소가 설치됐다”며 “9월말 기준 공공 충전기가 72.3% 늘어난 104만4000대, 개인용 충전기가 45.1% 증가한 117만9000대”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인기가 대단한 중국 [사진=pixabay]

현재 중국의 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비율은 1대 3.04다. 이는 지난해 말 1대 2.9에 비해 나빠진 수준이다. 업계는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머지않아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중국증권보는 정부의 충전 인프라 사업 의지가 확고해 2025년 충전기 대당 전기차 비율이 2.4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투자 규모는 합계 400억 위안(약 7조4000억원)으로 예측했다. 2030년에는 충전소 시장이 현재보다 30배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을 주축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신축 주택이나 건물 전체에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물건도 개조해 설치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의 전기차 충전망도 확대해 충전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 충전소 대 전기차 비율을 1대 2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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