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TSB "테슬라 사망사고, 오토파일럿 오류 아닌 듯"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0.22 09:13 | 최종 수정 2021.10.22 09:14 의견 0
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오토파일럿 오류가 의심됐던 테슬라 전기차 사망사고 조사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차량의 운전석에 사람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TSB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테슬라 사망사고 조사 중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NTSB는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진 테슬라 전기차 충돌 사고 당시 운전석과 조수석에 사람이 한 명씩 탑승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 사고는 지난 4월 17일 텍사스 휴스턴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테슬라 모델S가 도로변 나무에 충돌한 사고로, 탑승했던 70대 및 50대 남성이 모두 숨졌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진=테슬라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Full Self-Driving' 캡처]

당시 경찰은 사망자들이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해 운전석을 비운 채 주행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때문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졌다. 사고 직후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는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며 여성이 기습시위를 벌여 테슬라 입장이 난처해졌다.

NTSB의 조사 중간 결과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위적인 원인으로 사고가 벌어졌음을 시사한다. 경찰은 어디까지나 잠정 결론인 만큼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릴 방침이다.

오토파일럿의 우수성을 강조해온 테슬라는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이 시스템이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지는 않는다고 소비자들에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오토파일럿이 차선 유지나 자동 브레이크 같은 운전 지원 시스템일 뿐이라고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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