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中 반도체 업체와 합작…SiC 파워모듈 양산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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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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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이 중국 반도체 업체와 합작, SiC 파워모듈을 양산한다. [사진=롬 공식 로고]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일본 롬(ROHM)이 중국 신에너지차(NEV) 회사에 전기차용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손을 잡았다.
22일 NNA에 따르면 롬은 전날 중국 반도에 회사 정해집단(正海集團)과 새로운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롬은 정해집단과 전기차 등 NEV 인버터에 사용되는 파워 모듈 개발 및 반도체 생산을 영위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양측은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중국 내 반도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협력관계를 맺었다.
롬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 내년부터 전기차에 사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파워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롬이 SiC 파워모듈 생산을 위해 중국 회사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상하이해모희과반도체(HAIMOSIC)로 정해졌다. 오는 12월 정식 설립되며 롬의 출자 비율은 20%다.
2023년부터 SiC 파워모듈을 본격 양산하는 HAIMOSIC는 생산되는 부품 전량을 중국 전기차에 납품한다. 앞서 2022년부터 롬의 일본 교토 공장에서도 SiC 파워모듈 양산이 시작되며, 여기서 생산되는 부품 역시 중국에 공급된다.
SiC 파워 모듈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롬은 제품 수요가 중국을 넘어 향후 세계 각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롬은 오는 2025년까지 SiC파워 모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1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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