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분기 영업이익 예상 밑돌아...판매 대수 하향 수정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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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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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 로보택시의 기반이 된 ID.BUZZ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다소 밑돌았다.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폭스바겐은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완성차 판매 대수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견해를 유지했다.
이날 폭스바겐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28억 유로(약 3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당초 예상치인 29억9000유로(약 3조93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수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의 5.4%보다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로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을 들었다. 다만 올해 총 영업이익률 목표치(6.0~7.5%)는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총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연말을 전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고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라인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업계 역시 전기차 라인업(ID.)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배터리 공장 설립이나 해외 판매망 확대,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폭스바겐의 영업이익 및 총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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