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스타트업, 고품질 SiC로 눈길…테슬라도 중점 투자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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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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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중국 스타트업이 제작한 파워반도체가 전기차 업체들의 눈길을 끌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까지 투자에 가세하며 벌써 550억원을 조달했다.
중국 전기차 전용 파워반도체 제작사 진구과기(LEA DRIVE)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시리즈 B2를 통한 3억 위안(약 55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Capital) 산하 중금계진기금(Zhongjin Qichen)이며 레전드 캐피탈과 레노버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도 추가 출자했다.
2년 전부터 진구과기를 눈여겨본 테슬라는 2019년 2월 시리즈 A+를 통해 4000만 위안(약 73억원), 2020년 8월 시리즈 B로 1억5000만 위안(약 275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 설립된 진구과기는 주로 신에너지차(NEV)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파워모듈을 개발·생산한다. 창업 4년 만인 현재 파워모듈과 모터컨트롤러, 파워트레인 등 NEV의 핵심 부품을 생산해 독일과 중국의 유명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 풍력이나 태양광 에너지 저장설비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해 영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업체다.
진구과기는 고품질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모듈을 중점 개발·생산한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 부품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아지자 매출도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압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차세대 파워반도체가 필요하다”며 “때문에 SiC(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모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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