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첫 BEV 'bZ4X', 내년 중반 글로벌 시장 투입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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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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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4X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도요타의 배터리와 모터를 조합한 첫 전기차(BEV) ‘bZ4X’가 내년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투입된다.
도요타는 29일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스바루와 공동 개발, 올해 초 상세 스펙이 알려졌던 ‘bZ4X’를 내년 미국과 유럽, 중국, 아시아 시장에 정식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첫 BEV ‘bZ4X’는 전장 4690mm, 전폭 1860mm, 전고 1650mm로 엔진 4륜구동 차량 라브4와 동급인 미디엄 세그먼트 SUV다. 스바루의 4륜구동 기술을 적극 도입한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앞뒤 좌석 발밑 공간은 동일 클래스 최상위급이다.
모터 출력은 앞바퀴굴림 사양이 150kW, 4륜구동 사양이 160kW이며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71.4kWh다.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앞바퀴굴림 사양이 500km 전후, 4륜구동이 460km 전후다.
도요타는 겨울철 히터를 틀면 배터리 용량이 급격하게 줄어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BE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동 유닛을 최대한 경량화하고 에너지 절약형 히터와 에어컨을 적용했다.
150kW급 직류 고속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bZ4X’는 지붕에 태양광 발전 유닛을 배치해 상시 충전이 가능하다. 소비자 설정에 따라 차량 자체가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도요타는 이를 통해 1년에 평균 18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비욘드 제로의 약자인 ‘bZ’를 차명에 사용한 만큼 도요타는 단순한 배기가스 무배출 시스템을 넘은 가치를 ‘bZ4X’를 통해 제공한다”며 “2025년까지 ‘bZ4X’를 비롯해 7개 BEV를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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