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전소 222만개 넘어…배터리 교환 시스템도 활성화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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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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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충전소가 전국 222만개를 돌파했다.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이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를 달렸다.
인민일보는 지난달 31일 기사를 통해 9월 기준 중국 전역의 전기차 충전소가 총 222만3000개로 세계 최다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전기차충전인프라연맹 최신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충전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연맹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공공 충전소 신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5% 늘어난 23만7000개였다.
전기차 소비 촉진을 위한 충전 인프라의 편의성도 눈에 띈다. 중국은 주차 구역에 복수의 직류 급속 충전기가 일반적으로 도입돼 있다. 덕분에 다른 사용자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공공주택 단지 등에도 충전 인프라가 속속 도입돼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하는 시스템도 부쩍 활성화됐다. 지정된 교환 스테이션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분 내외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시작한 이 방식은 다른 업체들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배터리 교환 사업에 적극적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에서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사업을 업체들과 공동 진행하고 있다. 관련 정책 추진으로 2020년 말 555개소였던 중국 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올해 9월 말 기준 890개소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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