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유지비, 구입 3년 뒤 가솔린차 대비 30% 저렴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1.01 18:40 | 최종 수정 2021.11.01 22:19 의견 0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전기차를 구입하는 데는 가솔린차보다 많은 돈이 들지만 유지비는 훨씬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서치업체 위 프리딕트(We Predict)는 최근 연구자료를 발표하고 전기차의 수리 등 유지보수 비용이 가솔린차에 비해 30% 저렴하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차량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꺼리는 주된 이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차가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는 게 위 프리딕트 설명이다.

위 프리딕트는 2018년 한해 미국에서 판매된 1300만대가량의 자동차에 대해 3년간 제작사와 소유자가 들인 서비스 비용을 분석했다. 서비스에는 수리와 유지, 관리, 검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전기차는 구입 가격은 가솔린차보다 비싸지만 3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경제성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기차 소유자들이 구입 후 들인 유지보수 비용은 3년째 접어들면서 가솔린차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량 구입 후 3년 동안 휘발유 차량의 연간 평균 서비스 비용은 총 749달러(약 88만원)인데 비해 전기차는 514달러(약 60만원)로 31% 적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위 프리딕트는 “화석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보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이 낮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도 입증됐다”며 “전기차는 고장날 가능성이 큰 부품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일 교환 등 종래 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정기적인 유지보수도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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