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IPO로 시총 600억달러 조준

차연준 기자 승인 2021.11.02 08:43 의견 0
지난 9월 15일 소비자에게 첫 인도된 R1T [사진=R.J.스카린지 트위터]

[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미 신흥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신규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가총액 최대 600억 달러(약 70조6500억원)를 조준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이 투자하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새로운 IPO를 통해 시총 최소 530억 달러(약 62조원), 최대 6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는 리비안은 올 연말~내년 초로 예정된 전기 픽업트럭 대전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리비안은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GMC의 허머 EV,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미 지난 9월 중순 전기 픽업 R1T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라이벌들에 비해 한참 후발주자인 리비안은 전기차 생산량에서는 뒤처지지만 기술력으로는 크게 주목받고 있다. 9월 양산이 시작된 R1T의 생산량은 이미 5만대에 육박했고 새로운 전기 SUV R1S의 예약주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업계는 리비안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목표한 시가총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이미 시총 1조 달러(약 1180조원)를 넘어선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신생 업체로는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맞먹는 시총을 기록하게 된다.

2009년 MIT 출신 엔지니어 R.J.스카린지가 창업한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의 지속적 투자를 바탕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현재 포스트 테슬라로 불리며 신흥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독보적인 주목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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